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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여기에 다이어리를...
어릴 때 가장 무서워했던 건 죽음이었었다.
죽는다는 건 내가 아무것도 아닌, 무의 존재가 된다는 생각에 그냥 무서워서 잠자리에 누워 이불을 목까지 덮고 혼자 울고는 했더랬다.
요즘 아무렇지 않다가 갑자기 문득 굉장한 공허함이 몰려오는 거다. 너무 견디기 힘들 정도로 괴로워서 문득 죽음에 대한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는 어릴 때랑 다르게 무의 존재가 된다... 는 것 자체가 별로 두렵지 않은 거였다.
그래서 계속 죽고 싶다는 생각을(생각만... 진짜 시도할 용기도 없고 그러지도 못할 듯..) 했었는데...
너무너무 마음이 무거운 공허함이... 그 시간이 잊히지 않아서 지금도 뭔지 모를 멍한 상태를 유지 중이다.
SNS에 올리기엔 너무 무거운 주제고.. 어차피 블로그에 오는 사람 중 다이어리를 읽을 사람도 몇 없을 것 같아서 혼자 주절주절... 여기라도 올려야 0.1%라도 해소가 될 것 같아서 적어본다. 신기하게도 마음이 정말 조금은 가벼워진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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