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3 - 06
비록 업로드는 늦었지만 친구와 둘이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날이 무척 좋았어요. 하늘에 솜처럼 몽글몽글하고 선명한 구름이 너무너무 예뻤던 날.
제주도 도착하자마자 렌트카를 빌리고 돌고돌아 겨우 도착한 물회국수와 고기국수를 먹으러 온 식당.
흑돼지가 들어간 유부초밥이 궁금하여 결국 세 메뉴를 시켜 먹어봄. 아주 맛있었다.
제주도를 여행하고 새롭게 느낀 점은 무 장아찌 반찬들이 무척 맛있었다는 거? 갔던 식당마다 무 피클?장아찌?가 너무 맛있었음.
제주도의 청량한 하늘이 너무너무 예뻐서 담았던 사진.
사진 순서는 뒤죽박죽일 듯. 날짜가 언제가 앞인지 기억이 안남..
어느 날 오후에 친구를 따라 쿠키를 사러 갔어요. 쿠키는 비싸긴 해도 맛이 있었던 기억.
외할머니 드리려고 쿠키 세트를 구입하고 낱개를 두가진가 따로 구입하여 그 날 밤 호텔에서 먹어봤는데, 맛있던 기억이.
너무너무 궁금했던 통귤탕후루!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맛이 있었지만, 9월의 제주도는 너무 더웠어서 다 먹고나니 손이 끈적끈적. 친구는 샤인머스캣 탕후루를 고름.
둘째날인가에 먹었던 것 같은 연어초밥과 사케동
부드러우니 술술 넘어가는 연어가 일품이였다. 식당 위치가 다소 불편하기는 했지만..
친구가 제주도 여행을 가면 꼭 간다는 카페.
전에도 한 번 가보고 기억에 남아있는 상태긴 했는데, 가보니 베이커리 메뉴가 바뀌어 있었다.
계절별로 다른 듯함. 내가 시킨 건 초당옥수수 어쩌구.. 친구가 시킨건 한라봉 어쩌구..
나는 옥수수 맛을 워낙 좋아해서 아주 만족스럽게 잘 먹었다. 개인적으로 플레이팅도 너무나 최고인 카페인듯.
신기하게도 베이커리 고른 것들이 우리가 골랐을 때 마지막 하나씩 남은 상태였다고 함.
다른 메뉴는 다 품절되었다고...?! 운이 좋았다.
우무푸딩집을 들렀지요.
아기자기 귀여운 공간이였다. 일단 가게 내부가 너무 작아서 들어가는데 무척 조심스러웠던 기억이 남.
푸딩을 사고 버거를 사러 가려다가 문득 길가에 핀 꽃이 예뻐서 슬쩍 카메라에 담음.
해변에 도착해서 겨우겨우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친구가 가져온 돗자리를 백사장에 펼치고 따땃뜨거운 햇살 받으며 포장해온 햄버거와 푸딩을 세팅하고 맛있게 냠냠. 사실 배는 안고픈 상태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또 바다를 앞에 두고 먹으니 술술 들어가던 기억이. 푸딩까지 다 먹고 난 후 친구가 모래를 하트모양으로 파서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여 모래를 파기 위한 삽으로 썼던 기억이..
푸딩은 초코푸딩이랑 초당옥수수푸딩이었나 그랬는데, 옥수수는 내가 골랐다. 옥수수맛이 보들달달하니 좋았다. 버거도 맛이 있었는데, 뭔가 밖에서 먹기엔 역시 힘들었다.
이 날의 기분 좋았던 하늘과 바다.
원래 제주도에 가면 씨워킹?을 해보려고 친구와 전부터 생각을 해두었었는데, 할 수 없게 되어 부랴부랴 예약한 돌고래 요트 체험. 요트를 타고 돌고래를 찾아 돌아다니는 건데, 시간대가 나뉘어 있음. 우리가 예약한 건 선셋.
예약한 곳을 아주 잘 골라서, 돌고래를 보게 되었다. 놀랍게도 그 날 같은 곳에서 예약한 다른 시간대의 사람들도 모두 돌고래를 보고 갔다고 함. 오늘을 위하여 직접 돌고래를 그려넣은 청바지를 입고 갔는데, 선장님이 바지에 돌고래가 그려져 있네요? 하고 말을 걸어주심. 부끄럽지만 뿌듯했다.
다른 회사는 엄청 큰 배를 타고 가다가 마주쳤는데, 그쪽은 멀리까지 나가질 못해서 못보고 그냥 돌아가는 길이라고 그랬다. 잘 고른 것 같음.. 우리는 결국 봐버렸기 때문에..
그리고 정말로 돌고래를 만났는데, 배 근처까지 다가오기도 하고 멀리 가기도 하고 요트 주변을 맴돌다가 감. 배에 먹이가 붙어 있댔나? 그래서 먹이를 먹으려고 다가오는거라고 들었던 것 같음. 심지어 아기 돌고래를 달고 있는 어미 돌고래도 있었다. 너무너무 희귀하고 즐거운 경험이였다. 다만 기분이 안좋았던 것이 바다를 동동 떠다니던 꽤 많은 쓰레기들 때문에.. 무척 기분이 안좋았다. 해양생물들과 자연들에게 미안해졌던 순간. 사실 이렇게 요트를 타고 보러 가는 것도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을 하기는 하는데..ㅠㅠ
그리고 우도를 다녀왔습니다. 날이 진짜 좋았어요. 배를 타고 우도로 가는 내내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우도는 갈때는 좋았는데, 막상 가니 너무 덥고 힘들었지요.
땅콩 아이스크림이 너무너무 궁금해서 별로 안땡겨하던 친구였지만 어거지로 사먹었던 아이스크림.
그런데 땅콩 아이스크림이 진짜 별로 맛있진 않던.. 차라리 왼쪽에 있는 한라봉 아이스크림을 강추.
제주도에서도 운전을 늘 도맡아주던 친구였는데, 우도에서도 고맙게도 오토바이 운전을 맡아주었습니다.
날이 무지 더워서, 오토바이 타고 내리고 하는 데만도 넘 덥고 힘들었음.
하지만 조금만 움직이면 보이는 탁 트인 풍경이 확실히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던..
이게 아마 제주도 3일차에 저녁을 먹으러 온 곳.
오션뷰 식당이였다. 피자와 파스타를 주문해 먹었다. 가게 내부공사가 한창이였던 것 같은데 영업을 하는 게 신기했음.
내부 인테리어가 무척 예뻤고, 진짜 통창에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것이 너무 좋았음.
다 먹고 나와서 바다 보러 갔다가 왔는데, 사진을 보정을 안해가지고 못올리네..
사실 여기는 바다가 걷기에는 좋지 않아서 별로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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